① 비용
치매는 '가정의 경제를 무너뜨리는 병'이라고 불립니다. 통계에 따르면 치매 환자 한 명을 간병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평균 2,000만 원이 넘습니다. 특히 가족이 직접 간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 간병인을 고용하면 월 300~400만 원의 지출은 순식간입니다. 미래를 위해 가입하려는 치매보험, 하지만 정작 "중증 치매만 보장된다"거나 "진단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면 그동안 낸 보험료는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② 선택지
시중에는 수많은 치매보험 상품이 있지만, 크게 보장 성격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우리 부모님 상황에 어떤 것이 유리할지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 진단비 집중형: 치매 확진 시 일시금으로 큰 금액을 수령 (초기 비용 해결)
- 간병비 생활비형: 치매로 판정 시 매월 생존 시까지 생활비 지급 (장기 케어 유리)
- 무해지 환급형: 납입 기간 중 해지 환급금은 없지만 보험료가 20~30% 저렴
③ 비용/장단점 비교 표
| 구분 | 진단비 중심 | 생활비(간병) 중심 |
|---|---|---|
| 핵심 보장 | 일시 진단금 (최대 5천만) | 매월 생활비 (월 100만 등) |
| 추천 대상 | 초기 목돈 마련 목적 | 장기 간병 비용 대비 목적 |
| 주의 사항 | 경도 치매 보장 여부 확인 | 지급 기간(보증 지급) 확인 |
④ 개인별 가이드
실패 없는 치매보험 가입을 위한 체크리스트입니다.
- 경도 치매(CDR 1점) 보장 확인: 대부분의 사고는 초기 치매에서 시작됩니다. 중증 치매만 보장하는 상품은 피하세요.
- 대리청구인 지정 필수: 치매에 걸리면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렵습니다. 가입 시 반드시 자녀를 대리청구인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 유병자 보험 고려: 부모님이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으셔도 '간편 심사'를 통해 가입 가능한 상품이 많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⑤ 결론
가장 좋은 치매보험은 '가장 비싼 상품'이 아니라 '부모님의 건강 상태와 우리 집 예산에 맞는 상품'입니다. 보험사마다 치매를 판정하는 기준과 보장하는 기간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에, 한 곳만 보기보다는 최소 3개 이상의 상품 견적을 비교해 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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