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60대 이상 시니어분들에게 여름철 폭염은 특히 조심해야 할 대상입니다. 우리 몸이 더위에 적응하는 능력이 젊을 때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온열 질환(일사병, 열사병 등)으로 큰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니어 라이프 안심 가이드'가 여름철 온열 질환의 종류와 예방을 위한 필수 수칙, 그리고 응급 상황 시 대처법까지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미리 알고 대비하여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세요!
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몸이 체온 조절에 실패하여 발생하는 질환을 통틀어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습니다.
1. 여름철 대표 온열 질환, '일사병'과 '열사병' 구분하기
온열 질환 중 가장 흔하고 위험한 것이 바로 일사병과 열사병입니다. 두 질환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일사병 (Heat Exhaustion)
- 원인: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무리하게 활동하여 몸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질 때 발생합니다.
- 증상:
-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구토
- 식은땀을 많이 흘림 (피부가 차고 축축함)
- 피로감, 근육 경련
- 체온이 37~40℃ 정도로 약간 상승
- 의식은 있으나 무기력함
- 위험성: 적절히 대처하면 회복되지만,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열사병 (Heat Stroke)
- 원인: 몸의 체온 조절 중추가 완전히 기능을 잃어버려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 증상:
- 체온이 40℃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
-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뜨겁고 건조함 (가장 큰 특징!)
- 의식 변화 (혼미, 발작, 혼수상태 등)
- 두통, 어지럼증, 환각
- 혈압 저하, 맥박 빨라짐
- 위험성: **매우 위험하며,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이 없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열사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최대한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2. 60대 이상 시니어를 위한 여름철 온열 질환 예방 수칙
예방이 최선입니다. 다음 수칙들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 주세요.
- 충분한 수분 섭취:
목마름을 느끼지 않아도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맹물이 어렵다면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자제하세요.
- 시원한 옷차림과 햇볕 차단:
통풍이 잘 되고 땀 흡수가 좋은 헐렁한 면 소재의 밝은 색 옷을 입으세요.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선글라스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활동 시간 조절 및 휴식: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틈틈이 그늘에서 쉬거나 실내로 들어가 몸을 식혀주세요.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도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실내 적정 온도 유지:
집 안이 너무 덥지 않도록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26~28℃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를 자주 시켜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주세요. 전기료 걱정으로 냉방기를 끄고 지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 혼자 있는 시간 줄이기:
특히 독거 어르신은 폭염에 취약합니다. 가족이나 이웃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무더위 쉼터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술과 카페인 자제:
알코올과 카페인은 몸의 수분을 빼앗아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온열 질환 발생 시 응급 대처법 (나 또는 주변 사람에게 발생 시)
만약 온열 질환 증상이 나타나거나 주변 사람이 힘들어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다음 순서대로 대처해야 합니다.
- [1단계] 시원한 곳으로 이동:
즉시 햇볕을 피해 서늘하고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옮깁니다.
- [2단계] 체온 낮추기: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에 붙은 옷은 벗겨줍니다.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거나,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큰 혈관이 지나가는 곳에 대어 체온을 빠르게 낮춥니다. 선풍기나 부채로 바람을 쐬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 [3단계] 수분 섭취: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천천히 마시게 합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4단계] 119 신고 및 의료기관 방문:
특히 열사병이 의심되거나, 의식이 없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미리 알고 대비하면 안전한 여름!
여름철 온열 질환은 미리 알고 대비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 라이프 안심 가이드'가 알려드린 예방 수칙과 대처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여름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문의하시거나, 저희 블로그의 다른 건강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참고 자료: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의 온열 질환 관련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